교회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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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교회 살리기 운동본부

전도프로그램이 교회 부흥의 동력!

"6명의 성도가 25명으로 부흥"


[물댄동산교회 방문]

12월 셋째 주일, 옥룡동 덕성아파트 옆에 있는 물댄동산교회를 방문했다. 
오전 11시, 주일예배 시간이 가까워지자 평신도 사역자들은 예배 준비를 위해 맡은 자리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간혹 눈이 마주치면 낮선 사람임에도 밝은 미소를 던지며 인사를 건넨다. 
교회 성도들을 태운 교회승합차가 교회 문 입구에 도착하자 차에서 휠체어에 탄 어르신을 청년들이 휠체어와 함께 들어내려 곧바로 2층 본당까지 좁은 계단을 조심스럽게 올라가 예배하기 편한 곳에 모신다. 양지연 담임목사는 이 어르신은 교회를 나가고 싶어도 갈 수 없었던 아주 병약하신 분인데 하나님의 은혜로 휠체어를 교회에서 구해 전하게 되어 현장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된 “우리에겐 매우 소중한 성도님”이라고 귀띔을 해준다. 마치 자신의 힘으로 예수님께 가고 싶어도 나갈 수 없었던 중풍병자가 친구들의 도움으로 예수님께 나왔던 성경의 이야기를 연상케 했다. 연약하고 부족하고 낮고 천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졌던 예수님의 선한사역을 목회현장에서 실천하고 적용하려고 애쓰는 흔적을 양지연 목사에게서 엿볼 수 있었다.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

예배가 시작 전부터 기세등등하게 돌아가던 온풍기가 예배시작과 함께 갑자기 잠잠해졌다. 담임목사님의 설교말씀이 온풍기 소음에 방해가 될까봐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 같다. 10여분이 지나자 바닥에 눌려있던 찬 기운이 서서히 올라오고 자세가 흐트러지고 무릎에서는 추위로 인한 약한 진동이 감지되고 있었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예배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해 보지만 계속되는 여진은 절제가 되지 않는다. 추위를 견디는 것 보다 오히려 시끄러운 온풍기 소리 속에서 예배드리는 것이 더 은혜가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전후좌우에 있는 물댄동산교회 성도들은 자세하나 흐트러짐 없이 담임목사님의 예배인도에 순응하며 하늘의 신령한 은혜를 사모하는 눈빛으로 가득했다. 
그동안 예배에 집중하기 보다는 예배환경에 익숙해져 있던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대표기도를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이성화 집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지역을 위하여, 담임목사와 성도들을 위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뜨겁게 기도했다. 가슴 깊은 곳에서 토해내는 불같은 기도의 열기가 예배당 안을 뜨겁게 달구는 것 같았다.


[피부로 느낀 비전교회의 어려움]

이날 양지연 담임목사는 “내려놓음”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며 성도들에게 “요셉과 같이 넓고 깊고 높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성도들은 담임목사님이 선포하는 말씀 마디마다 뜨겁게 아멘으로 화답했다. 예배당 안에는 25명 정도의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는데 아멘 소리는 50여 명의 목소리가 나는 듯 했다.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성도들의 얼굴에는 은혜의 열기로 상기되어 있었고, 그들의 눈에는 소망의 빛으로 가득했다. 
예배시간 내내 온풍기를 다시 돌릴 필요가 없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양지연 담임목사는 점심식사를 하면서 먼저 말을 건 냈다. 
“추웠지요. 온풍기가 오래되고 낡아서 수리하고 교체를 해야 하는데…”
비전교회 현주소가 보는 것 같았다.



[교회부흥의 동력은 무엇이였나요?]

저는 서울에서 부목사로 사역하던 중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아무 연고도 없는 공주 땅에 순종의 발을 디딘 것은 2015년 3월 29일입니다. 담임으로 청빙되어 오면서 이곳 교회의 형편을 어느 정도예측하고 있었지만 당시 6명의 교인과 첫 예배를 드리며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목회자의 생활도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교회를 일으켜야할지 막연하고 무거운 심경이었습니다. 그렇게 갈 바를 몰라 헤매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던 중, 2016년도에 2월경에 공주기독신문에 비전교회운동본부에서 실시하는 비전교회전도지원 프로그램 광고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중소도시에서 어떻게 이런 프로그램을 시행할 수 있을까” 하는 놀라움과 함께 “혹시라도 나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을 텐데…” 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비전교회 지원프로그램에 지원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지원대상에 선정이 되었어요.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매달 유명 강사들을 초청하여 개최되는 전도세미나는 목회에 확신과 도전을 주었으며, 영혼구원 열정에 불을 지펴 전도를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게 했습니다.


[전도사역비를 어떻게 활용했나요?]

 첫 달 지원받은 전도비 30만원을 가지고 마을주민 초청잔치를 열었어요. 이를 계기로 교회와 마을 주민들과 소통하게 되었고, 주변지역에 교회의 존재감을 알리는데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받은 전도비로 황토페인트와 폼블럭을 구입하여 소예배실을 깨끗하게 꾸미고, 바리스타 강좌에 필요한 자재와 재료를 구입하여  ‘드림커피 아카데미’ 강좌를 개설했습니다. 바리스타에 관심이 있는 지역 사람들이 등록하여서 지금은 3기까지 모집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던 교회에 매주 아카데미가 진행되니 목회에 생기가 돌게 되고 교인들도 활기차게 되었습니다. 또한 국선작가이신 구족화가의 간증과 색소폰연주가, 인형극 강사와 고전무용단을 초청하여 지역 어르신을 위한 문화잔치도 열수 있었습니다. 거기에다 매달 지원받은 20만원 상당의 전도 물품은 전도에 너무 소중한 자산이었습니다. 전도지만 달랑 들고 전도하다보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가 힘들었는데 전도물품을 갖고 접근하다보면 만남이 이루어지고 소통하며 관계가 형성됩니다.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전도물품이 있으니까 우리교회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전도물품을 들고 전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1년여 동안 참으로 전도하는 일에 바빴습니다. 전도에 열심을 내니까 하나님께서 일꾼도 보내주셔서 부흥하게 하셨어요. 비록 큰 교회에 비하면 적은 수가 전도 된 것이지만 우리교회로서는 비전교회 전도프로그램으로 인하여 교회부흥의 발판이 되었고, 성장의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비전교회 전도사역이 목회에 어떤 유익이 있었나요?]

제가 공주에 부임해서 보니 아는 사람도 없어서 힘들었습니다. 지역 사람들과 교제가 없다보니 지역의 영적환경이나 주민들의 정서를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이것은 목회에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그런데 비전교회 전도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지역 목회자들과 함께 전도하다보니, 지역에 대한 많은 유익한 정보를 얻게 되었어요. 목회자들과 교류와 친교를 통해 교회연합에도 동참하게 된 것은 저에게 매우 큰 수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희 교회 주변에는 사찰과 굿당, 사이비종파 집회장소 등이 진을 치고 있어 영적환경은 매우 안 좋은 곳입니다. 하지만 30여 명의 비전교회 목회자 부부가 오셔서 함께 합심기도 하고, 품앗이 전도를 하고나면 영적환경이 개선되는 것을 느끼고 목양사역에도 담대함과 새 힘이 솟아납니다. 



[비전교회 전도사역 목회에 큰 비전]

미자립교회나 개척교회 같은 비전교회를 섬기며 영혼 구원에 관심과 열정을 갖고 계신 주은라파스병원 이웅재 이사장님과 남영숙 권사님 같은 분이 계신 것은 공주의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사실 이 분들한테서 많은 도전을 받습니다. 그동안 저희 교회에서는 지역 주민들에게 베풀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비전교회 사역을 통해 저희 교회가 베풀 수 있는 자리에 섰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일인지 모릅니다. 저는 저희 교회가 또 다른 비전교회를 섬길 수 있는 교회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비전교회 운동본부에서 시작된 아름다운 섬김의 사역이 교회에서 교회로 전이되고 확산될 때 부흥의 불길이 지역을 넘어 광역을 지나 우리나라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매달 유명 강사를 섭외하고 세미나를 이끌어 가시는 안을수 목사님의 수고와 헌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비록 당장 눈에 열매가 보이지 않는다 해도 전도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지원받는 교회는 이를 위해 사용되는 재정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가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회원교회 모두가 전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이를 기뻐하시리라 믿습니다. 비전교회에 힘이 되고 소망이 되는 이 사역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계속 지속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다시 한 번 더 귀한 만남의 복을 허락하신 하나님과 그 일에 헌신되어 사용 되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출처 :세종 공주 지역 교회소식
 글쓴이 : 기독신문>